#오토메게임 #이시다스이 #스토리속의스토리 #소녀는소년을연기했다
+ 공략할때마다 후기 추가 예정
시작 계기(내 TMI)
잭잔느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당연히 보이스 캐스팅이 공개됐을때였다. 오른쪽 두 번째가 가쿠토 캐릭터였는데 외관이 거의 여자임 진짜 가쿠토 캐릭터 중에서 난생 처음보는...
절대 가쿠토가 맡을 것 같지 않아보여서 샘플 보이스까지 같이 들었는데 진짜 얇게 연기해서 신기했음
근데 일단 이때 솔직히 이시다 스이 일러스트 좋아하긴 하는데 캐디도 취향 아니고 닌텐도 스위치도 없었어서 솔직히 할 생각이 없었다. 그냥 샘플보이스 듣고 다른 사람 후기나 듣고 외면하는 장르가 되지 않을까했는데,... 하필 내가 비슷한 시기에 알바를 시작해서 한 달에 돈이 100만원 넘게 들어왔던 거임ㅋㅋㅋㅋㅋ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닌텐도 스위치가 사고 싶어졌고 무려... 구만원짜리 칩이었던 잭잔느랑 닌텐도 스위치까지 구매해버렸다. 심지어 주변 친구 중에 잭잔느를 시작해서 정말 하루종일 이 게임을 앓으면서 시로타 미츠키(가쿠토가 맡은 캐)에 미쳐있던 사람이 있었다. 그녀의 울부짖음은 나의 흥미를 돋움
그렇게 시작된 나의 잭잔느 생활...
게임하기에 앞서 주의사항...
이 스위치 게임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오로지 일본어뿐이다. 그래서 일본어를 못하는 사람들은 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하지만 98%가 보이스화 되어있기 때문에 일본어 청해를 잘하시는 분들에게는 강추한다. 짧은 이벤트들 말고는 전부 다 풀보이스이다. 주인공(플레이어)도 목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혜자게임!!!
줄거리
잭잔느의 기본적인 줄거리는 여자였던 주인공이 남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가극학교에 남장을 하고 입학하면서 생기는 이야기이다.
4월 개강부터 3월 종업식까지의 1년 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5월, 8월, 10월, 12월, 2월에 다섯 번의 공연을 하게 되는데 이 각각의 공연들을 진행하기 위한 과정들이 주된 스토리 진행이다. 신인공연, 여름공연, 가을공연, 겨울공연, 최종공연까지 5가지의 공연 스토리도 모두 각각 다르다. 중간중간 여름방학 합숙도 가고 여러 고충도 생기고 함... 학교에는 4개의 반 '쿼츠' '오니키스' '로드나이트' '엠버' 이렇게 있는데 플레이어는 쿼츠라는 반에 들어가게 됨. 제목이 잭잔느인 것처럼 가극 학교에는 남자의 역할인 '잭'과 여자 역할인 '잔느'가 있는데, 주인공은 잔느로서 공연에 임하게 된다. 여자보다 더 여자같은(이런 발언 현대사회의 혼란과 편견을 가중시키는 옳지 않은 말이라는 것을 알고있지만 이것보다 더 설명하기 쉬운 말이 없기 때문에 사용하였으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고 발전하겠습니다) 남자 캐릭터들도 있음!!!
게임 방식
매일 매일 날짜가 지나가는데 하루에 한 번씩 연습할 장르를 고르면 된다. 장르는 6개. 물론 쉴수도 있다. 10칸 정도되는 체력레벨이 있는데 하루 연습할 때마다 1칸씩 빠져서 2주정도 열심히 연습하면 체력이 0이 된다. 이때는 주말에 하루 정도 쉬어서 이 체력스탯을 다 채워주어야한다. 연습을 하고나면 다음 날로 넘어가게 된다. 주말에는 쉬거나 오데카케라고 외출을 해서 원하는 캐릭터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다. 혹은 추가 연습도 가능하다. 원하는 캐릭터와 주말을 보내게 되면 캐릭터 호감도가 차게 되는데 일정 호감도가 차고 나면 관계도 이벤트도 볼 수 있다.
공연이 시작되면 막이 오르고 정말 분위기가 바뀌면서 공연 스토리가 진행된다. 그리고 이때 중간중간 리듬게임을 하게 된다. 리듬게임은 방식이 두 가지이고 곡은 공연마다 3개에서 많게는 4개씩 있다. 명창 성우들이 노래하므로 기대하면서 들어도 좋다...
리듬게임을 못해서 걱정이라고? 걱정말라 난이도도 고를 수 있으니... 가장 쉬운 난이도로 택해서 하면 된다. 리듬게임 성적에 따라 마지막에 각 반의 공연 순위가 정해지는데 공연 순위가 스토리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대신 주중에 연습할 장르를 고르지 않고 쉬기만 하거나 공연 리듬게임을 아예 하지 않으면 배드엔딩으로 퇴학까지 이어질 수 있음... 궁금한 사람은 한 번 시도해보길.
나는 막판엔 리듬게임 결과를 조작해서 순위조작도 하고 그랬음
공략 대상과 방법
같은 반(쿼츠)의 3학년 선배 세 명, 2학년 선배 한 명, 1학년 동기 두 명이 공략대상이다. 공략 방법은 주중에 연습할 때 각 캐릭터 담당 장르만 잡고 오지게 레벨을 올려서 30레벨을 만들고, 주말마다 공략 캐릭터와 시간을 보내서 호감도를 쌓으면 된다. 이걸 처음에 모르고 시작하면 모든 장르의 스텟을 골고루 업시켜서 원하는 캐릭터의 루트에 도달하지 못하게 된다... (내 얘기)
주중에 연습할 장르를 고르는 시간이 오면 공략하고 싶은 캐릭터의 장르를 선택해서 연습하면 된다. 왼쪽부터 체력-오리마키 스즈, 공부-요나가 소시로, 노래-시로타 미츠키, 댄스-타카시나 사라후미, 역할고민(?) - 무츠미 카이, 연출-네지 코쿠토 이렇게가 공략 장르와 캐릭터이다. 만약에 모든 장르의 스탯을 골고루 공략하게 되면 주인공인 '타치바나 키사(플레이어)' 루트를 타게 된다. 레벨 30까지 찍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리므로 꾸준히 한 장르만 공략해서 스탯업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공통루트와 다회차 도는 방법
겨울공연까지가 공통루트이고 겨울공연이 끝난 다음 날(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공략 캐릭터와 보내게 되면 그 캐릭터 루트 진입 성공이다. 따라서 겨울공연 이후, 12월 25일부터 게임 엔딩까지가 각 공략 캐릭터 특별 루트인 것이다. 최종공연도 공략 캐릭터에 따라 그 공연의 줄거리와 연습하기까지의 과정의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결론은 공통루트가 매우. 매우 길어서 힘들다는 점이다. 겨울공연 볼때 쯤이면 기가 다 빠진다. 딱히 분기점이 없으며 스탯 30과 호감도 만렙이 공략 조건이므로 매일매일 장르 공략으로 스탯을 30까지 올리고 주말마다 일일이 그 캐릭터와 시간을 보내는 수작업이 필요하다... 신인공연부터 겨울공연까지의 길이가 매우 길다... 물론 리딩 스킵기능을 쓰면 되긴 하는데 어쨌거나 이것도 오래걸린다. 심지어 저장 슬롯도 적기 때문에... 나는 그냥 저장 슬롯은 그날 하루 게임 그만하고 싶을 때 저장하고 다음번에 스위치 켜서 다시 게임할 때 찾아서 쓰는 용도로 썼다. 다회차 도는 방법. 그냥 노가다로 0부터 시작하는 잭잔느 생활을 하면 된다.
이제 게임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공연은 겨울 > 신인 > 최종 > 가을 > 여름순으로 좋았다. 솔직히 제일 끌리는 캐릭터는 오리마키 스즈였으나 나는 무조건 CV.카지와라 가쿠토를 잡고 냅다 시로타 미츠키 루트를 타려고 했다. 공략을 보지 않은 탓에 골고루 스탯을 쌓는 바람에 처음 들어가게 된 루트는 키사루트... 진짜 수록곡들도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다. 스위치 본체를 MP3로 사용할 만큼 브금도 좋고 노래들도 좋고ㅠㅠ 음원나올 때까지 얼마나 기다렸는가ㅠㅠ
타치바나 키사 루트
플레이어는 작중에서 모두에게 사랑받는 알고보니 성장형 천재 역할을 맡고 있다. 주인공답게 캐릭터들의 성장과 관계에 영향을 주는 핵심 인물이고, 모든 공연 중 돌발상황과 그 극복의 중심에 있다.
스포함!!
신인공연 : 쿼츠 전설의 학생이라고 불리는 타치바나 츠키의 여동생으로 학교에 들어왔는데, 역시 그 재능이 있는지 아르잔느로 선정되어서... 그렇구나! 했던 기억이
여름공연 : 나도 잔느로 공연에 설 줄 알았는데 갑자기 잭이 돼서 신선했던 기억이 ㅋㅋㅋㅋ 공연의 메인이지만 늘 '그릇'을 자처했던 카이 선배를 위해 직접 '그릇'이 되어서 연기를 변화시키는 부분 정말... 좋았음
가을공연 : 솔직히 가을공연은 키사랑 요나가 캐릭터가 너무 좋았음 특히 키사가 잭임에도 강렬한 잭을 맡았어서... 유일한 잭잔느 속 여성 성우분이 어떻게 연기할까 생각했는데 진짜 강렬한 소년의 악당으로 연기해주셔서 좋았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겨울공연 : 키사는 아르잔느로 출연했던 공연이자 시로타 미츠키 오시들이 가장 좋아할 공연... 그리고 공통루트의 막판인 만큼 감동이 심한 공연인데 이 루트는 시로타 미츠키 얘기때 할 얘기가 많다.
최종공연 : 정말 타치바나 키사루트의 최종공연은 타치바나에 의한, 타치바나를 위한, 타치바나로 인해 만들어진 공연이라는 느낌... ㅜㅜㅜ 특히나 이 루트에서 타치바나 키사는 '잭잔느'라는 유니베르 가극학원 최초의 역할을 시도하게 됨... 진짜 충격이었음 이래서 게임 이름이 잭잔느구나... 진정한 잭잔느의 의미를 깨달은 것 같은? 성별을 뛰어넘어 하나의 희망 그 자체가 된 잭잔느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노래 제목도 departure... 출발... 정말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
시로타 미츠키 루트
게임 속에서는 원래 여자인 타치바나 키사를 제외하면 쿼츠 내에서 가장 여자처럼 생긴 캐릭터이다. 은색 단발머리의 깜찍한 외관과는 달리 성격은 쿨, 시크, 츤데레, 상남자 그 자체다. 기본적으로 모든 걸 귀찮아하고 하고 싶은 말, 해야하는 말, 옳은 말들을 가감없이 말하는 성격이다. 트레졸이라고 노래를 잘해서 노래를 메인으로 하는 우타히메(가창) 역할이다. 싸가지 없어보일 수 있으나 정도 많고 솔직한 성격이라 게임을 하다보면 함께 공연을 꾸려나가는 쿼츠반 학생들을 무척 아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순수하고 착한 주인공한테는 기본적으로 마음을 많이 열어보인다.
지금 시로타 루트 타서 막 최종공연 준비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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